출판사(창비클럽)을 구독하며 신간 소개나, 베스트셀러 소개글을 보고 이번달 읽을 책을 정하기도 하는데.
며칠 전 창비클럽에서
#타운하우스 서평단모집을 하길래 지원했다 운좋게 당첨되어 직접 읽고 작성하는 도서후기다.
(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받은 도서입니다 )
타운하우스에는 여덟 편의 소설이 실려있다.
각 편마다 읽고 나면 어딘가 콕 찝어 말할 수 없는 찝찝함이 남으며, 다시 글을 곱씹게 된다.
흔히 읽던 결말(해피엔딩이던지 새드엔딩이던지, 교훈이라던지)이 없이 끝나버린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...
머라 설명해야 될지 모를.... 희노애락의 모습이 아닌 평소 지내왔던 일상의 지속됨...
그래서일까?
한 편을 읽고 나서 바로 다음편으로 넘어가는게 아닌
전 편을 다시 머릿속으로 복기하게 된다.
아~~ 이 답답한 일상의 연속은 뭘까?
왜 상처를 보듬어 주는게 아닌 상처를 더 돋보이게 하여
시원한 결말이 아닌
고단하고 복잡한 내면의 세계로 나를 끌어드리고 있는건가.
실제 내 옆집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.
소설 단편 중 "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" 처럼
불안함과 두려움 앞에서
각 속사정이야 다 다를테지만
서로가 없는 듯
P104.
"방아쇠도 안 당겼는데 총알이 튀어나오는 게 말이 돼? 그 말을 믿으라고?"
"모형이잖아"
"진짜 총이었대도 쐈겠지. 당신, 나 쏘고 싶은거 아니었어?
잘됐네. 그래, 쏴보니까 기분이 어때?"
"실수였어"
"웃기시네"
.
.
.
"끔찍해"
"내가 화를 내서? 아니면 소리를 질러서?"
"아니, 당신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거. 그게 너무 끔찍해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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